카드社 수수료 올리고 서비스 줄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17 20: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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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경영부실 책임 떠넘기나”불만높아 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수수료는 올리고 부가서비스는 잇따라 축소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7월5일부터 고객 등급별(1~6그룹)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종전 12.0~27.4%에서 11.5~27.4%로 변경한다.

최우수 등급인 1그룹에 대해서는 수수료율을 12.0%에서 11.5%로 0.5%포인트 내리지만 2~6그룹은 수수료율을 0.5~1%포인트 올린다.

1그룹은 현금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고 그 비중도 10%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한 셈이다.

우리카드는 취급수수료도 종전 0.4%에서 고객별로 0.2-0.5%로 변경한다.

1그룹과 2그룹은 각각 0.2%, 0.3%로 취급수수료를 소폭 내리지만 3그룹(0.4%)과 4~6그룹(0.5%)은 종전대로 유지하거나 수수료를 1%포인트 인상한다.

이 역시 현금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4~6그룹의 취급수수료를 올려 수수료 인상효과를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또 현금서비스 이용건당 1000원의 최저 취급수수료도 신설한다.

이 회사 3그룹 회원의 경우 종전에는 현금서비스를 10만원 받으면 400원을 취급수수료로 냈지만 앞으로는 1000원을 내야 한다.

현금자동인출기 이용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던 LG카드도 21일부터 600~1300원의 이용수수료를 부과한다.

LG카드는 삼성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이 이용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이용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달초부터 고객이 부담하는 현금자동인출기 이용수수료를 정액 600원에서 최고 1300원까지 올렸고, 취급수수료도 0.4%에서 0.5%로 1%포인트 인상했다.

삼성카드는 3월부터 취급수수료를 0.3%에서 0.5%로 올렸고, KB카드는 지난 2월말부터 최저 취급수수료를 신설함으로써 수수료를 올렸다.

이에 반해 카드사들은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7월1일부터 `다음-삼성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던 2, 3개월 무이자 할 부서비스를 중단하고, `맥켄리 골프카드’의 포인트 적립률도 종전 이용금액의 1%에서 0.5%로 축소한다.

비씨카드도 다음달부터 주유, 영화 관람료, 놀이공원 입장료 할인 등의 부가 서비스 제공대상을 제한할 예정이어서 비씨카드 회원사인 우리, 하나, 조흥은행 등의 카드 부가서비스가 대폭 축소된다.

서영경 서울 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은 “카드사들의 경영여건이 최근 호전되고 있어 수수료를 다시 인상할 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부실의 책임을 고객들에게 계속 전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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