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동전 순발행액 급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9 2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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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저금통이나 책상서랍 등에 방치된 채 잠자고 있던 동전들이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잠자던 동전이 대거 유통되면서 한은의 동전 순발행액(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매년 1000억원대를 상회하던 동전 순발행액이 지난해 365억원으로 급감했다.

한은의 지난해 동전발행액은 838억원으로 2002년의 1463억원에 비해 43%나 급감한 반면 환수액은 473억원으로 전년의 202억원에 비해 무려 134%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동전 순발행액은 2002년 1261억원에서 지난해는 365억원으로 896억원(71%)이 감소했다. 동전 순발행액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동전 순발행액이 이 같이 크게 감소한 것은 휴면동전이 실제거래에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특히 경기침체로 개인들이 그동안 방치했던 동전을 모아 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올 들어서도 동전 발행액은 계속 줄고 있는데 1~3월 중 발행액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억원에 비해 17억원이 감소했다.

이 기간에 환수액은 12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47억원에 비해 23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1/4분기 중 순발행액은 작년 동기의 13억원에 비해 6억원이 늘었으나 발행액과 환수액 모두가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여 시중에 동전 유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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