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MMF로 몰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8 19: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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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시중은행 한달새 6722억 늘어 정부의 부동산투기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데다 주식시장마저 불안정하게 움직이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부동자금이 단기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움직이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조흥·외환·제일·한미 등 8개 시중은행의 MMF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조4088억원으로 한달 전의 14조7366억원에 비해 6722억원(4.6%)이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같은 기간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 증가율(0.09%)보다 훨씬 높아 시중의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발견할때까지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도 높은 MMF를 피난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말 193조1545억원에서 지난달 말 193조3207억원으로 1662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 인하와 주식 및 부동산시장의 불안정으로 목돈을 굴리는 고객들이 정기예금이나 주가지수연계 상품보다는 수익성이 높이면서도 짧은 기간에 돈을 맡길 수 있는 MMF와 같은 단기 투자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MMF 잔액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시중은행별 MMF 잔액 추이를 보면 국민은행이 6조124억원으로 전월 말의 5조5226억원에 비해 5798억원(10.5%)이 증가했고 조흥은행은 2조7333억원으로 한달 전의 2조4903억원보다 2430억원(9.8%)이 늘어났다.

하나은행은 전월 말 7462억원에서 지난달 말 9508억원으로 2046억원(27.4%)이 늘었고 한미은행은 4715억원에서 5921억원으로 1206억원(25.6%)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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