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제품이름 유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7 22: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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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마케팅 비용 줄이는데 ‘딱’ 상품특성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 좋아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튀겨낸 김’, `조개와 멸치로 맛을 낸 된장’, `건더기가 풍부한 파스타 스프’….

요즘 식품업계에 긴 제품명이 유행이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데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상품의 특성을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경기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상황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려다 보니 제품명이 길어지게 됐다는 것.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손맛 깃든’ 브랜드로 북어국, 미역국, 육개장, 사골우거지국 등 즉석국 제품을 내놨다.

`손맛 깃든’이라는 표현을 사용,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맛을 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은 `오월의 장맛’ 브랜드로 고추장, 된장, 쌈장, 청국장 등 장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음력 정월에 담근 장이 가장 맛있게 익는 시점이 오월이라는 데 착안해 이름 붙인 것.

`녹차를 넣어 만든 산뜻한 면과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그대로 들어 있는 풀무원 녹차 생냉면’은 무려 36자.

풀무원 `간편하게 만들어 맛있게 먹는 새콤달콤 초밥용 유부’,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튀겨낸 김’ 등도 나와 있다.

대상은 `조개와 멸치로 맛을 낸 된장’, `참깨와 마늘로 맛을 낸 쌈장’ 등 원료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브랜드를 썼다.

`청정원 우리아이 한입에 쏙~ 돌돌이 김’은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의 3분의 2 크기로 만든 것이 특징.

오뚜기는 `건더기가 풍부한 파스타 스프’를 판매하고 있다.

건더기가 풍부해 한끼 식사용으로 거뜬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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