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7월1일부터 도입할 예정인 신교통카드 참여 출자금을 놓고 사업자인 LG CNS컨소시엄과 삼성·롯데카드가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컨소시엄은 컨소시엄에 처음부터 참가한 LG, 비씨, KB, 현대카드에 대해서는 각 25억원씩의 출자금을 받았지만 삼성·롯데카드에 대해서는 각각 55억원과 45억원의 출자금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신교통카드 사업자 선정을 놓고 LG CNS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삼성SDS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이다.
삼성·롯데카드는 이와 관련, “경쟁업체에 대해 어느 정도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LG CNS컨소시엄 참가사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출자금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작년말 기준으로 채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LG, 비씨 등의 상위 카드사보다 훨씬 많은 출자금을 내는 것은 잘못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LG CNS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을 놓고 경쟁을 벌인 업체에 대해 어느 정도 할증료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상 경쟁업체에 대해서는 사업 진입을 막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신교통카드 사업은 공익성이 강한 정책사업이기 때문에 경쟁업체에 대해서도 진입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카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17%에 달하는 상위권 카드사이고 LG CNS 컨소시엄 참여업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출자금을 산정했으며 롯데카드는 기존 교통카드 시스템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출자금을 높게 책정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LG CNS컨소시엄측과 출자금 조정을 위한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양측간 입장차가 워낙 커 협상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롯데카드 관계자는 “두 카드사의 전체 회원이 3월 말 기준 1400만명에 달한다”며 “출자금 조정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끝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많은 회원들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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