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속가양酒 맛보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6-02 18:21: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강북구 우이洞 백란산장서 오는 8일 시음회 열기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지난 1907년 일제에 의해 ‘주세령’이 공포돼 가정에서 술 제조가 금지되면서 자취를 감췄던 전통주의 비법을 보존하기 위해 오는 8일 우이동 백란산장에서 향토민속가양주 시음회를 개최한다.

2일 구에 따르면 구의 전통 가양주를 발굴·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개최했던 우수가양주 선발대회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시음회에는 지역주민, 강북구여성구정평가단, 구 직능단체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시 관계자, 전국 문화원장, 막걸리동호회 ‘나라사랑막걸리사랑’회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날 시음회에는 지난해 가양주선발대회 입상자들로 구성된 향토민속가양주 발전연구회 회원들이 출품한 삼각산담소주, 삼각산솔잎주, 삼각산대추주, 삼각산진달래주, 삼각산송엽주, 삼각산더덕주 등 6종류의 전통 가양주가 선보인다.

오전 9시30분 우이동 그린파크~백란산장을 오가는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길놀이로 시작되는 이날 시음회는 가양주 종류별로 설치된 천막에서 출품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통 가양주의 맛과 향을 시음할 수 있으며, 가양주 제조 모습을 담은 비디오 상영, 가양주 사진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를 열어 전통 가양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등 고유의 가락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양주를 곁들인 잔치국수와 전통 안주류로 점심식사를 하며, 우리의 전통 먹거리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이날 출품되는 술들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삼각산의 맑은물을 이용해 빚은 전통주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다.

삼각산담소주는 예부터 마을 큰행사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던 전통주로 구기자, 검정약콩, 솔잎, 누룩, 찹쌀로 빚어 콜레스테롤 감소, 신진대사와 혈액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달래꽃, 솔잎, 멥쌀, 찹쌀, 누룩을 주재료로 한 삼각산진달래주는 타 지역의 진달래주와 달리 솔잎과 진달래꽃잎을 함께 사용해 향취가 뛰어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당일 오전 10시30분에서 오후3시까지 우이동 교통광장에서 백란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김현풍 청장은 “앞으로 맛과 향, 효능이 뛰어난 가양주를 엄선해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가양주를 강북구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