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냉장고·에어컨등 내구소비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31 20:17: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출하 ‘사상 최악’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등 내구소비재와 가정용품, 음료 등의 출하가 사상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극도의 가계 소비 침체가 장기화 수준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로 비화함으로써 경기 회복 지연과 함께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갈수록 갉아먹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내수용 내구소비재 출하가 작년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도 6.7%가 감소했다.

이는 외환 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7년 4/4분기부터 98년 4/4분기까지 5분기 연속 감소한 것과 같은 상황이지만 올해의 경우 1월에 -12.7%였던 내구소비재 출하가 2월에는 -2.3%로 개선되는 듯 하다가 3월 -3.9%에 이어 4월에 감소 폭이 더 커져 2/4분기에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2/4분기에도 내구소비재 출하가 감소한다면 지난 1985년 통계편제 이후 최장기간의 마이너스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가전제품인 냉장고의 출하는 작년 1/4분기부터 5분기 연속 20~37%씩 감소했고 지난 4월에도 작년 같은 달보다 24.8%나 줄었다.

룸 에어컨 출하 역시 작년 초부터 올 1/4분기까지 5분기째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24%가 감소했다.

올 여름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쓰던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여름을 넘기겠다는 태세다.

소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승용차의 경우 작년 2/4분기에 -18.8%를 기록한 후 올 1/4분기까지 4분기 연속 20~30%대의 출하 감소를 보였으며 지난 4월에도 21.1%가 축소됐다.

수출에 이상이 생길 경우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경영 악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피아노는 작년 초부터 5분기 연속 출하가 급감한 데 이어 4월에는 -58.5%로 사상 최악을 나타냈고 정수기도 작년과 올 1/4분기에 걸쳐 출하가 감소한 데 이어 4월에도 30.9%나 줄어들었다.

반면 휴대전화는 작년 4/4분기부터 출하가 급증하기 시작해 올 1~4월에 50~80%의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디지털카메라도 작년 4/4분기와 올 1/4분기에 200%안팎의 폭발적인 출하 증가를 보인 데 이어 4월에도 61%나 늘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