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부실채권 1년새 2배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9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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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역중소상인들 대출 부실는탓 서민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의 부실 채권(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국 신용협동조합의 총 여신은 19조5599억9800만원이었고 이 가운데 부실 채권은 2조289 4억7400만원으로 11.7%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 말 6.07%의 2배 가까이에 이르는 수준이다.
신협의 부실 채권 비율은 작년 3월 말에 6.67%로 올라간 데 이어 6월 말 6.98%, 9월 말 7.23%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다 작년 4/4분기에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신협 관계자들은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요 고객인 지역 중·소 상인들에 대한 대출에서 부실이 늘었다고 설명하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부실 채권 비율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1% 포인트 가까이 높은 신협의 과도한 수신금리도 부실 채권 비율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신협이 자금 유치를 위해 수신금리를 높게 책정하면 예대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여신금리를 높게 받을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신용도는 낮지만 위험도가 큰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게 돼 여신의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를 통해 일선 조합들이 수신금리를 적정하게 책정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신협중앙회도 고금리의 자금 조달 방지, 수신 금리 인하 유도, 개인신용평가제도 구축 등을 통해 부실 대출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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