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DR발행 연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8 20: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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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락으로 일정 재검토 불가피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 일정을 당초보다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보름여 전만 해도 종합주가지수 1000선 돌파가 유력한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으나 종합주가지수 730선이 붕괴된 데다 하반기에는 600선대까지 추락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 자사주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하나은행도 2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주가가 3만원대 이상으로 회복하지 않으면 매각 일정을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6월 말께 DR 발행을 통해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15%(1억1632만주)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지금처럼 폭락한 주가로는 예정대로 추진하기가 힘들다고 보고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

주가지수는 전날 종가가 728.79를 기록해 직전 고점인 지난 4월23일의 936.06에 비해 22.14%(207.27 포인트)나 폭락했으며 우리금융의 주가도 17일 6450원으로 마감해 4월23일의 8950원에 비해 27.93%(2500원)나 추락했다

또 우리금융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5% 신주 발행 계획도 주가가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물량 부담만 주기 때문에 재검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가 수준이 공적 자금 회수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DR 발행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최근 주가 폭락으로 인해 DR 발행일정을 대부분 연기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그러나 “현재 DR 발행 준비 작업은 계속하고 있으며 연기를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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