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실질임금 되레 줄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6 1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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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포함 2월임금 24개월만에 첫감소 기록 올 들어 근로자 임금상승률이 둔화되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기업 57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들어 2월까지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23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월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점과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월에 211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3.1% 줄어들면서 2002년 1월 이후 24개월 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으며, 2월 누계(-0.3%)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월평균 임금총액을 내역별로 보면 통상임금과 기타 수당을 포함한 정액급여는 작년 동기보다 7.5%, 연장근로 등에 따른 초과급여는 4.9% 각각 올랐지만 지난해 35.8%나 늘어났던 설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올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줄면서 9.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종업원 5∼9명 164만6000원 △10∼29명 193만3000원 △30∼99명 211만7000원 △100∼299명 234만원 △300∼499명 269만6000원 등으로 전년보다 6∼7% 가량 올랐지만 500명 이상 기업은 지난해 333만9000원에서 올해 330만4000원으로 1.0% 줄었다.
이에 따라 5∼9명 기업 대비 500명 이상 기업의 임금비율은 지난해 2월 217.5%에서 올해 200.7%로 격차가 다소 줄었다.

근로자 1명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193.5시간(주당 44.6시간)에서 올해 187.1시간(주당 43.1시간)으로 3.3% 줄었지만 실질적인 근로시간이 단축된 게 아니라 올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길었던 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이동 동향은 1월에 상용근로자 14만명을 채용하고 14만9000명이 퇴직해 퇴직초과를 보인 데 이어 2월에는 채용 인원(14만6000명)이 퇴직 인원(14만5000명)을 불과 1000명 초과하는 등 최근의 침체현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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