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양화진풍경 벽화로 재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2 23: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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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합정洞 보세창고 담장에 그려 양화진은 조선조 때 한강에 군인이 주둔하는 3진 중의 하나로 양천, 강화 방면으로 오가는 나루터 구실을 했으며 바다를 거쳐 들어오는 물자반입과 검색을 행하던 곳이다.

이런 옛 모습의 양화진 풍경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합정동사무소(동장 성 학)가 봄맞이 새마포 가꾸기 특수사업의 일환으로 동내 395의14 보세창고 담장에 벽화로 재현했다.

12일 동에 따르면 이 벽화는 관내에 거주하는 엄기수 화백(55·아현동)이 옛 마포나루도 등 관련자료를 철저히 고증해 당시 포구모습, 황포돛배, 나룻배, 고깃배, 강을 건너는 사람 등을 세밀하게 그려 넣었다.

이에 따라 고화풍으로 그려져 운치가 더한 이번 벽화는 조선시대 한강을 건너는 주요선착장 및 방어진이 설치돼있던 옛 양화진의 모습이 벽화로 완벽하게 재현됐다.

특히 합정동은 양화진 외에도 절두산, 외국인 묘지, 망원정 등 많은 유적지를 가진 유서 깊은 곳으로 이번 벽화도 환경정비는 물론 전통문화보존과 창달을 위해 그려졌다.

한편 구는 벽화를 담당한 엄기수 화백이 청각장애의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벽화제작 등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헌신 봉사하는 모범 구민이라고 밝혔다.

/최용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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