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한국엔 치명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11 20:46:1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貿協, 유가 5달러↑… 무역수지 55억달러↓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무역부문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가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가가 5달러 오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55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조건일 때 중국의 무역수지 감소 폭은 43억달러, 인도는 35억달러, 태국 22억달러, 필리핀 8억달러인 것으로 추정됐으며, 말레이시아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인상이 국내총생산(GDP)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한국이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망됐다.

5달러 상승 때 한국의 GDP는 6052억달러로 0.9%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인도(5753억달러, -0.6%), 중국(1조4093억달러, -0.3%), 말레이시아(1032억달러, 0%) 등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792억달러, -1.0%)이나 태국(1432달러, -1.5%)은 GDP 감소 비율이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GDP 절대규모가 한국보다 크게 작아 별 의미가 없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가 원유수입이 많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일본, 대만 등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가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원유도입은 작년의 경우 230억달러로 중국(198억달러)보다도 많았으며, 에너지 효율은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