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시와 인천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인천공장, 한국유리㈜, ㈜휴스틸(옛 신호스틸) 등 인천에 소재한 대기업들이 줄줄이 인천을 떠났거나 이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게차와 굴착기 등을 생산하는 인천 동구 소재 대우종합기계㈜ 인천공장은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로 내년 이전을 잠정 결론짓고 노조와의 협의만을 남겨놓고 있다.
근로자 2500여명에 연간 매출액 2조3140억원(지난해 말 기준)인 이 회사가 이전할 경우 동구지역의 슬럼화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구 학익동에 있던 ㈜휴스틸 인천공장은 충남 당진으로 이전했고 동구 만석동 소재 한국유리㈜도 올해 안에 충남 당진으로 공장을 옮길 계획이다.
㈜한화 인천공장과 동양제철화학 역시 이미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인천을 떠나는 대기업들은 점차 늘고 있지만 대기업 본사의 인천유치는 단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이밖에 인천전력관리처, KT통신 서부영업소, 대우컴퓨터㈜, ㈜한화에너지 개발업체, 한미은행 콜센터(Call Center) 등이 이전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
대기업들의 자리이동은 협력업체들의 동반 이전 및 도산위기 확산 등으로 이어져 세수입 감소, 실업자 증가 등 지역경제에 점차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통계청 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지난 3월 중 실업자는 떠난 기업들이 인천에서 정상조업을 하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00명(8.8%)이 늘어난 6만2000명, 실업률은 0.4%포인트 증가한 5.0%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구도심권 개발 및 첨단산업화에 따라 인천을 떠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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