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不者 각각 100만명 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9 20: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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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LG카드·서울보증보험등 3개社 지난달 국내 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카드, LG카드, 서울보증보험 등 3개사는 처음으로 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각각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업계는 늘어나는 세금 체납자를 포함한 개인 신용불량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국세, 관세, 지방세 체납자 및 법원 채무불이행자 15만190명까지 포함해 391만8507명으로 한 달 전의 382만5269명보다 2.4%(9만3238명)가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작년 10월 2.69%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 2월에는 1.51% 증가에 그쳤었다.

더욱이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가 2월 말 250만6742명에서 3월 말에는 259만1370명으로 3.38%(8만4628명)나 급증해 증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업권별 신용불량자 증가 규모를 보면 신용카드사가 9만6860명으로 가장 많고 보증보험회사 3만2197명, 상호저축은행 2만6659명, 할부금융회사사 2만241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10만명을 넘는 금융기관은 모두 18개로 국민카드가 110만439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LG카드 109만5597명, 서울보증보험 102만9696명, 국민은행 80만1845명, LG투자증권 68만6320명, 농협 49만2303명 등의 순이었다.

연합회는 이번 통계 발표부터 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 불이행자를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지난 3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숫자는 2월 말보다 1.49%(5만6952명)가 줄어든 376만8317명이라고 전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는 금융기관 대출 체납자인 데도 세금 체납이나 사적인 채무 불이행 관계까지 신용불량자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규약을 변경했다”며 “세금체납자 등에 대해서는 공공 기록 정보로 분류해 계속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카드는 작년 9월30일 국민카드에 합병됐으나 전산 통합이 이뤄지는 오는 5월께까지는 신용불량자 통계가 별도로 집계된다.
채병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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