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공원에 ‘생태육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6 1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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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야생동·식물 서식지 단절막고 이동 쉽게 설치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초안산 근린공원에 식물의 천이와 야생동물의 번식, 월동, 휴식 등을 위한 폭 8m, 연장 30m규모의 ‘생태육교’가 서울시 최초로 설치됐다.

26일 구는 초안산 근린공원내에 10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육교 설치를 완료하고, 28일 오전 10시30분 최선길 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생태육교는 도로건설 등으로 인해 야생동·식물의 서식지가 단절되거나 훼손 또는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고, 동식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하는 생태통로의 한 종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환경부가 지리산 시암재(98년) 및 오대산 구룡령(00년)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이후 지난해 11월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을 건교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하는 등 생태계복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생태육교가 설치된 초안산 근린공원은 도로(창동길)로 단절돼 있어 그동안 등산객들의 이용에 불편을 줬을 뿐만 아니라, 도로횡단에 따른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제기되는 등 공원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곳이다. 또 횡단도로의 폭이 넓어 공원간 동식물들의 이동이 용이하지 않아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초안산 근린공원내 생태육교 설치사업을 구 역점사업으로 선정, 지난 2002년 2월부터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월2일부터 1년 4개월여에 걸친 공사 끝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구 관계자는 “생태육교의 설치로 그동안 단절됐던 등산로가 연결됨으로써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야생동물들의 이동과 식물의 천이과정을 도움으로써 단절된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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