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경제 자연스럽게 터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2 18: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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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신일정보산업고 5개 창업동아리 활동 고등학생들에게 주식회사 설립과정과 경영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비즈쿨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고양시 신일정보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각각 운영됐던 5개 창업동아리를 모아 주식회사 비전트를 설립, 오는 23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명 비전트는 비즈니스(business)와 학생(student)의 합성어로 보드게임을 개발하는 보드게임부, 공예품을 제작하는 염색공예부 및 비즈공예부, 컴퓨터 수리를 하는 CPD부, 온라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판매하는 사이코가드부 등 5개의 독립사업부로 구성된다.

이 학교 3학년생인 유숙경 양이 총괄 대표를 맡고 있으며 각 사업부별 CEO가 사업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학생들은 시장조사, 기존 업체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사업아이템을 결정하고 발기인 모집, 정관작성, 주주모집 등 주식회사 설립을 스스로 준비해 왔다.

주식공모에는 300여명의 학생 및 교사가 참여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컸으며 약 100명의 학생이 직접 회사 임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 창립에 앞서 지난 21일 학부모 대상으로 실시한 첫 판매에서 학생들은 5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수공예품을 판매한 한 학생은 “원가에 30%의 이익을 붙였는데도 부모님들이 기존 제품보다 싸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 가판대 판매와 함께 백화점 등 유통업체 납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드게임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는 2학년 최인식 군은 “경제퍼즐게임 등 유익한 게임을 개발해 PC방을 전전하는 친구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제공하고 싶다”며 사업포부를 밝혔다.

지도교사인 이상규 씨는 “동아리 회원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회사설립에 놀라울 정도의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와 경영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80개 비즈쿨 시범운영 고등학교 중 일산정보산업고 외에 광주자연과학고, 신일정보산업고 등이 컴퍼니 프로그램(Company Programm)을 통해 학생들에게 회사 설립과 운영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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