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 연체율 증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18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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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지연·원자재난 가중탓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 들어 대폭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8%로 잠정 집계돼 작년 말보다 0.7% 포인트가 높아졌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작년 말의 3.20%에서 올 3월 말 3.55%로 올라갔고 우리은행은 2.02%에서 2.82%로 뛰었다. 기업은행은 1.82%에서 2.77%, 조흥은행은 3.49%에서 4.46%, 하나은행은 1.81%에서 2.18%, 외환은행은 1.68%에서 2.22%로 각각 상승했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금감원이 처음 통계를 내기 시작한 작년 9월 말 2.7%에 달했지만 작년 말에는 은행들이 결산을 앞두고 대규모의 대손상각을 실시한 덕분에 2.1%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올 들어서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원자재난까지 겹치자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지난 1월에 2.8%로 급등한 데 이어 2월에는 2.9%까지 올라갔지만 지난달에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은 3%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기업 대출 연체율과 비교할 때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감안할 때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직접적인 감독에 들어가면 장래성이 있는 중소기업들까지 자금난을 겪을 수 있고 오히려 연체율 상승세를 부추길 수도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관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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