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의 수출호조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상, 중국의 고성장, 세계경기 회복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큰데다 환율절상, 반도체가격 약세 전망 등 불안요인도 많아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수출 얼마나 잘되고 있나 = 13일 한국무역협회의 `최근 수출호조의 원인과 불안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수출은 59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 늘어났다.
이는 지금보다 수출규모가 훨씬 작았던 80~90년대 수출급증기의 증가율보다도 높은 것.
`3저 호황’ 속에서 자동차, 전자 수출이 급증했던 87년의 수출증가율도 36.2%에 그쳤고 엔고 및 반도체 수출이 약진 현상을 보인 94~95년의 증가율은 20.7~30.3%에 머물렀다.
주요 경쟁국도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중국(29%), 대만(26%), 일본(24%), 싱가포르(14.9%) 등보다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99년 이후 처음으로 수출증가세가 중국을 앞질렀다.
5대 품목(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선박, 컴퓨터, 자동차)이 50% 이상의 수출증가율로 수출증가를 주도한 가운데 100대 수출품목 중 수출감소 품목이 2002년 35개, 2003년 20개에 이어 올해 11개로 줄어드는 등 수출 호조세가 크게 확산됐다. 또 경공업제품 수출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과 홍콩의 수출증가 기여율이 37.4%, 중화권 수출비중이 31.1%로 높아지고 선진국 수출도 24.7% 늘어났으며, 브릭스(BRICs) 가운데 러시아 및 인도 수출도 각각 50%와 24% 늘었다.
◆수출호조 원인과 불안요소 = 수출 호조세의 가장 큰 요인은 수요적 측면에 기초한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세계경제가 작년 2/4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단계로 들어섰고 수출증가율을 2~3개월 앞서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10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
또 최대시장인 중국이 9.1%의 경제성장과 34.6%의 수출증가를 기록했고 우리의 주력분야인 IT산업이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반도체는 23%, 휴대전화는 12%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수출단가 오른 것도 수출확대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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