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해외시장 주도권 흔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06 1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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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DMA 국내선 업계간 갈등…유럽·일본은 서비스 기반 구축 전송속도ㆍ화질이 우수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 상용 서비스가 국내에서 업계 갈등으로 출범 이전부터 차질이 빚어지는 것과 달리 유럽ㆍ일본에서는 서비스 기반이 빠르게 구축돼 해외시장 주도권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UBS증권은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유럽지역에서 상당수 W-CDMA망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향후 수년간 전세계 W-CDMA 단말기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CDMA 서비스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기존 EV-DO 서비스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훨씬 빠르고, 화질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EV-DO에 비해 훨씬 큰 규모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UBS증권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W-CDMA 단말기 시장규모는 올해 520만대에서 내년엔 740만대, 2006년 1270만대, 2007년엔 226만대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일본도 올해 710만대, 내년 1570만대, 2006년 2210만대, 2007년 287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되는 등 W-CDMA부문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UBS증권 보고서는 관측했다.

특히 일본의 올해 W-CDMA 단말기 시장은 우리 나라 등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전체시장 규모 170만대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전세계 관련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북미지역의 경우 AT&T 와이어리스는 NTT DoCoMo와의 투자합의에 따라 올해 말까지 4개 도시에 W-CDMA망을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전망과 달리 국내업계는 정부의 W-CDMA단말기 보조금 지급방침에도 불구, 과도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망 구축작업 등을 둘러싸고 서비스 개시에 들어가기도 전에 갈등이 빚어지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3월로 예정된 W-CDMA의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도 올 하반기 이후로 늦춰지고 최악의 경우 사업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KTF와 SK텔레콤의 W-CDMA 가입자 중 순수 개인 이용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업계의 상황인식 변화와 정부의 강력한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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