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30억달러 흑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30 1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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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등 힘입어 5년2개월만에 최고기록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5년2개월 만에 가장 많은 3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수지는 외환보유액 해외 운용에 따른 이자 수입 등이 늘어난 덕분에 사상 최고치인 5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5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달의 예상액 15억달러까지 포함하면 1/4분기의 흑자 폭은 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의 지나친 확대는 해외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부진으로 수입량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만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2월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0억6000만달러로 전월의 23억4000만달러에 비해 7억2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 98년 12월의 31억7000만달러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함에 따라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 1월의 29억8000만달러에서 2월에는 31억8000만달러로 증가한 데다 소득수지 흑자가 3억5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3월에는 해외 배당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5억달러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경상수지 확대는 해외 경기 호조로 수출은 늘어나는 반면 내수 부진으로 수입은 많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수지의 경우 외환보유액의 대외 운용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 등으로 투자소득 부문의 흑자가 2억8000만달러에서 5억3000만달러로 증가했고 급료·임금 흑자는 7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서비스수지는 4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1월의 적자 폭인 7억7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이는 겨울방학이 끝나면서 일반 여행 부문의 적자가 3억3000만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감소한 데다 유학·연수 적자도 2억1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해상화물 운임 인상에 따라 운수수지 흑자가 2억달러에서 3억4000만달러로 증가한 것도 서비스수지 적자 폭 축소에 기여했다.

대외송금 등으로 구성되는 경상이전수지 적자는 2억4000만달러로 1월에 비해 적자 폭이 2000만달러 확대됐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채권 투자자금 유입으로 22억2000만달러의 유입 초과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입액은 1월 42억1000만달러에 이어 2월에도 41억1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중 주식 부문의 2월 순유입액은 11억2000만달러로 전월의 38억9000만달러에 비해 줄었으나 채권 부문 순유입액은 3억2000만달러에서 29억9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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