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주택담보대출 주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3 1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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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2월 0.3%대 그쳐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조흥, 외환, 한미, 제일 등 8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올 1월과 2월에 각각 전달보다 0.32%와 0.38%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12월의 전월대비 증가율 1.16%와 비교할 때 크게 낮아진 것으로 작년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39%와 1.38%였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 신한, 조흥은행의 경우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가 감소를 면치 못했고 국민, 하나, 외환, 한미, 제일은행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는 작년의 10.29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투기 지역에 있는 주택의 담보인정비율이 50%에서 40%로 축소돼 대출 여지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 되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우리은행 이창식 개인상품개발팀장은 “대출 수요가 거의 없어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줄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도 기대만큼 일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신학기 등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도 담보 대출 수요가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음을 보여 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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