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학습도우미 거여초교등 7곳 파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21 2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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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전액 지원 9명 선발 송파구 영풍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하진(9)양은 정신지체 1급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하진이가 교실에 와 있는 동안 담임교사인 최윤정(42·여)씨는 수업 중 갑자기 일어나 돌아다니기 일쑤고 책상을 쿵쿵 치거나 손뼉을 치는 등 돌출행동을 하는 하진이 때문에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처럼 장애로 인해 도움이 꼭 필요한 발달 장애아동의 학습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내달부터 발달 장애아동의 학습 및 이동 편의 등을 도울 ‘장애아동 통합교육 도우미’를 거여초등학교 등 관내 7개 초등학교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특수교육 및 초·중등학교 교사자격증 등 아동 관련교육 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장애아동 학습도우미 9명을 선발했다.

특히 구가 운영할 장애아동 학습도우미는 지금까지 관할 교육청에서 교육부 예산으로 극히 일부 학교에 도우미를 배치하거나 일부 지자체들이 재가복지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식을 넘어서 저소득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전액 지원으로 파격적이다.

장애아동 학습도우미 1기로 선발된 박현숙(39·여)씨는 “어떤 아이들을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설렌다”며 “한편으론 염려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그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아동을 둔 가정에서는 수업보조나 안전을 직접 담당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가정 기능의 마비, 가계의 경제적 부담 등이 가중될 뿐 아니라 장애아동이 비장애아동 사이에서 오히려 고립되는 삼중고를 겪었다”며 “이번 학습도우미 파견이 심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은 물론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일선학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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