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2명중 1명은 청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8 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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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1%…3년만에 최고기록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지난달에는 청년실업률이 9.1%에 달해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청년실업자가 전체 실업자 2명 중 1명 꼴을 넘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체 실업률도 3.9%로 치솟아 고용 사정이 더욱 악화됐으나 취업자가 한 달 동안 6만9000명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는 모습이어서 그나마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0만명으로 1월보다 4만6000명(5.4%)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0.2% 포인트가 올라 지난 2001년 4월의 3.9%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실업자는 7만8000명(9.5%)이 늘었고 실업률은 0.2% 포인트가 상승한 수준이다.

취업 시즌과 농한기, 명절 특수 등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 조정 실업률은 3.3%로 전달과 같았다. 계절 조정 실업률은 작년 11월 3.6%로 정점에 올랐다가 12월에 3.5%로 꺾인 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년실업자(15~29세)가 전체 실업자의 절반을 넘는 46만명으로 1월보다 1만1000명(2.4%)이 증가했고 청년실업률은 0.3% 포인트가 높은 9.1%로 뛰어올라 다시 9%대에 진입하며 2001년 2월의 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실업자는 41만3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4000명(6.2%)이나 증가했다.

30대 실업자는 5000명이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2.9%였으며 40대와 50대는 각각 2만1000명과 1만명이 늘어났고 실업률도 각각 0.3% 포인트가 오른 2.4%와 2.3%를 나타냈다.

취업자는 2200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6만9000명(0.3%)이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50만7000명(2.4%)이 늘어났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율은 작년 10월 0.4% 하락에서 11월 0.2% 상승으로 반전된 후 12월 0.2%, 올 1월 1.7% 등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 및 공공서비스업에서 작년 동월대비 45만3000명이 증가하며 7.7%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제조업 12만명(2.9%), 건설업 3만명(1.8%) 등에서도 비교적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는 9만1000명(5.5%)이 줄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7000명(0.3%)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1월보다 0.3% 포인트,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 포인트가 각각 상승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467만1000명으로 전달대비 8만4000명(0.6%), 작년 동월 대비로는 20만2000명(1.4%)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10만5000명으로 1월보다 1만9000명(15.3%)이 감소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3만3000명(45.8%) 증가했다.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80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4만9000명이 줄었으나 이중 추가 취업 희망자는 12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명(30.3%)이 늘어나 고용 사정이 더 나빠졌음을 반영했다.

통계청 권오술 사회통계과장은 “통상 2월은 20대 졸업자의 구직활동이 늘어나고 건설업, 도매업의 실업자가 증가해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자리 증가와 계절 조정 실업률 개선 등을 볼 때 고용 사정은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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