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부작용대비 카드사, 연체율 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8 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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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정부의 신용불량자 구제책으로 연체 채권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배드뱅크 등 정부의 신용불량자 구제 조치로 연체자들이 원리금 상환을 늦추는 등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 말 일부 기관이 부채 감면정책을 발표하면서 빚어진 단기 연체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A카드사 채권 회수 관련 부서의 경우 최근 본인이 정부의 신용불량 구제 대상자에 해당되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50-60통씩 걸려오고 있다.

이 카드사 관계자는 “문의 전화를 거는 사람은 대부분 연체금을 상환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로 추측된다”며 “실제로 연체금 상환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B카드사 채권추심 담당자는 “신용불량자를 구제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많이 소개되면서 대환대출을 받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배드뱅크부터 알아보고 하겠다는 등 채권 회수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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