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지역 제조업의 영세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부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2월말 기준, 부천지역에는 8774개 제조업체에 총 7만9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많은 26.2%를 점하고 있었으며 금속가공업(21.2%), 기계장비 제조업(20.5%), 화학제품 제조업(15.7%)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2년에 비해 대다수 업체가 감소했으나 전기전자업종(23.8%→26.2%)과 통신, 광학, 의료기기업종(3.4%→4.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천지역의 산업구조는 점차 첨단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체수는 증가한 반면 근로자수는 감소해 이는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를 점차 탈피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천지역의 경우 최근 실업문제와 함께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제조업체의 60%가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기업으로 나타났으며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중견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의 이전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천상의 관계자는 “부천에는 9000여개 제조업체가 분포돼 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며 “부천시는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제조업의 적지임에도 불구, 법적 제도적 규제로 인해 중견규모의 공장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으로 이전하는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와 심각한 실업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경제주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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