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제조업 60%가 ‘영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17 18: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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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商議 중견기업 타지로 이전…대책마련 시급
경기도 부천지역 제조업의 영세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당국의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부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관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2월말 기준, 부천지역에는 8774개 제조업체에 총 7만9000여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많은 26.2%를 점하고 있었으며 금속가공업(21.2%), 기계장비 제조업(20.5%), 화학제품 제조업(15.7%)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2년에 비해 대다수 업체가 감소했으나 전기전자업종(23.8%→26.2%)과 통신, 광학, 의료기기업종(3.4%→4.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천지역의 산업구조는 점차 첨단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체수는 증가한 반면 근로자수는 감소해 이는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를 점차 탈피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을 수 있으나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천지역의 경우 최근 실업문제와 함께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제조업체의 60%가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영세기업으로 나타났으며 50인 이상 100인 미만의 중견 기업들이 타 지역으로의 이전 등으로 인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부천상의 관계자는 “부천에는 9000여개 제조업체가 분포돼 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며 “부천시는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제조업의 적지임에도 불구, 법적 제도적 규제로 인해 중견규모의 공장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국으로 이전하는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국내 제조업의 공동화와 심각한 실업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경제주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찬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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