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공정호 연구위원은 15일 `수입차, 2010년 국내 대형승용차 시장의 40%대 점유 예상’ 보고서에서 “중대형차의 대체 수요 증가 및 고소득층 증가, 수입차에 대한 인식 변화, 수입차 모델 다양화 등으로 2010년에는 전체 대형차 세그먼트내 수입차 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전체 대형차 시장내 수입차 비중을 연도별로 △2004년 17.2% △2005년 25.0% △2006년 29.7% △2007년 33.6% △2008년 37.0% △2009년 38.6% 등으로 전망했다.
2010년에는 국산 대형차 시장이 올 12만5000대에서 18만대로 늘어난 가운데 수입차량 판매대수는 올 2만6000대에서 12만5000대로 급증, 전체 대형세그먼트(30만5000대)내 수입차 비중이 40.1%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 연구위원은 특히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2005년께 체결될 경우 일본산 수입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대형차 시장내 국산-수입차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입차 판매대수도 올해 2만6000대 △2005년 4만5000대 △2007년 7만5000대 에 이어 2009년에는 10만800대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한국수입차협회(KAIDA) 전망치인 2008년 4만6000대 판매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실제로 혼다 자동차가 그랜저XG급인 혼다 어코드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내세워 올 상반기 국내 진출을 준비중에 있고 닛산도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 럭셔리 비전인 인피니티 브랜드로 올해안 국내 시판 시작을 준비중에 있다.
한·일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현행 8% 관세(일본은 무세)가 없어지게 돼 일본차는 약 9.2%의 가격인하 효과가 생겨 국산차와의 가격차가 그만큼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소비자 의식 조사결과 수입차에 대한 구매희망률도 99년 2.1%에서 지난해 8.6%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공연구원은 “수입차의 대형차 시장 잠식속도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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