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품목 편중 심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9 1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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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휴대전화’‘日-철강판’ 10대상품은 하향곡선 일부 품목의 수출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에서 5대 수출품목과 6~10위 품목 사이에도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과 중국에서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일본에서는 철강판이 한국상품 중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의 5대 수출품목(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선박)의 미·중·일에서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7.3%에서 8.5%, 6.2%에서 11.3%, 10.4%에서 10.6%로 높아졌다.

반면 5대 품목에 석유제품, 합성수지, 철강판, 영상기기, 자동차부품을 더한 10대 수출상품 점유율은 미국에서만 6.4%에서 7.0%로 약간 높아졌을 뿐 중국과 일본에서는 15.4%에서 13.5%, 15.3%에서 14.3%로 각각 낮아졌다.

이는 1~5위 품목의 시장점유율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반면 6~10위 품목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상품의 시장별 점유율은 미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가 3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반도체(13.8%), 철강판(8.7%)이었으며,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자동차(79억달러), 무선통신기기(58억달러), 반도체(34억달러)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무선통신기기(50.0%), 석유제품(26.3%), 합성수지(19.3%) 등의 점유율은 높았으나 영상기기(1.4%), 자동차(4.1%), 컴퓨터(6.2%)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철강판이 63.7%로 최고의 점유율을 보였고 무선통신기기(50.3%), 석유제품(28.0%), 반도체(27.4%) 등도 상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 자동차부품이 3국 수입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중국과 일본에서 점유율이 50%를 넘어서고 미국에서도 한국상품 중 점유율 1위에 올랐다.

3국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이 25%를 넘은 품목 수는 미국 1개(무선통신기기), 중국 2개(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일본 4개(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철강판)였다.

2002년까지 한국산 반도체의 최대 수입시장이었던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미·중·일 3대 시장에 대한 수출은 당분간 반도체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수출 주도 품목의 발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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