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급등·경기침체 여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9 19:22: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작년 카드 적자 10조원 넘었다 전업계 카드사의 지난해 적자규모가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드업계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체율 급등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KB카드를 제외한 8개 전업 카드사가 사상 최대인 10조47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8개 전업 카드사는 지난 2002년 7억원의 적자를 내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LG카드와 외환카드, 우리·삼성카드 등 상위권 카드사들이 모두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카드사별로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은 LG카드가 5조59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카드사 전체 적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LG카드는 전년에는 3503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삼성카드는 2002년 553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조2988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외환카드는 적자규모가 524억원에서 1조4304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우리카드의 적자도 6485억원에서 1조3206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신한카드도 각각 6216억원, 1150억원, 8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비씨카드만 유일하게 12억원의 흑자를 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난해 부실자산을 대거 정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경기가 어느정도 살아나면 올 하반기부터 경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