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위 굳히기 현대 터줏대감 수성 롯데 자존심 회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3 2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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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백화점 강남 쟁탈전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유통업계 빅3의 강남 상권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매장 확대 등으로 강남 상권 공략을 강화하자 이 지역 `터줏대감’인 현대백화점이 반격에 나서고 있고, 롯데백화점도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여성전용 쇼핑공간인 `퀸즈몰’을 5일 오픈하는 등 매장 면적을 기존 9000평에서 1만3000평으로 크게 늘려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강남지역 1위 백화점으로 첫 등극한 신세계 강남점은 매장 확대와 리뉴얼을 계기로 다른 백화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인다는 복안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속에서도 전년보다 11.1% 늘어난 59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강남지역 1위 백화점으로 부상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외형확대와 함께 해외 명품 브랜드와 영캐주얼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도 공을 들여 강남 1위 굳히기에 나설 방침이다.

터줏대감의 명성에 금이 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본점도 매장 개편 등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본점은 지난해 각각 5823억원과 5513억원의 매출을 기록, 강남지역 백화점 순위에서 2, 3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현대측은 이탈리아 피혁 명품 `토즈’ 국내 1호점을 이달 중 본점에 오픈하는 등 명품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상품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과 본점의 매출을 합치면 강남권 점유율이 50%가 넘는다”며 “신세계 강남점이 약진했지만 강남 상권 1위는 여전히 현대”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이 2720여억원으로 상대적 열세에 놓인 롯데백화점 강남점도 최근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롯데 브랜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주부 고객이 많은 것을 감안, 상품 구성을 공산품 위주에서 간편조리식품 위주로 개편했다.

또 신세계측의 공격 경영에 맞서 3월 동안 각종 기념일을 맞이하는 우수 고객 600명에게 각 브랜드의 판매 책임자들이 직접 축하 카드를 발송하고 사은품 증정 행사 등으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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