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131억달러의 유입초과를 기록해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 들어서도 경상수지의 호조가 지속돼 2월까지의 흑자가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3년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작년도 경상수지 흑자는 123억2000만달러로 2002년의 53억9000만달러에 비해 두 배를 훨씬 웃돌며 99년의 245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이 호조를 보여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확대된 데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줄고 소득수지도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98년 403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작년에 큰 폭의 증가로 돌아섰다”고 말하고 “지난 1월의 경상수지 흑자가 20억달러에 이르고 2월에도 10억∼20억달러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수지 흑자는 수출의 대폭 증가에 힘입어 221억6000만달러에 달해 2002년의 147억8000만달러보다 73억8000만달러나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 역시 지난 99년의 284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76억1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 99년 6억5000만달러, 2000년 28억5000만달러, 2001년 38억7000만달러, 2002년 82억달러 등으로 계속 급증하다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업 활동과 관련한 사업서비스 지급이 늘어나면서 기타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확대됐으나 해상화물 운임 상승으로 운수수지 흑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일반여행 부문은 사스 등으로 인해 적자 폭이 2002년의 31억20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28억9000만달러로 줄었으나 유학·연수 부문은 해외 유학 열풍 등으로 14억1000만달러에서 18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 흑자는 6억달러로 전년보다 1억6000만달러가 커졌다.
급료.임금 부문의 흑자가 5억3000만달러에서 6억3000만달러로 늘었고 투자소득에서는 적자 폭이 9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내국인의 대외 송금이 늘어나면서 적자액이 16억2000만달러에서 28억2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수지의 주요 항목 중 하나인 자본수지는 작년에 131억3000만달러의 유입 초과를 기록해 2002년의 62억5000만달러에 비해 2배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96년의 233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규모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고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외자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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