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자주독립 함성 물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6 18: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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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주년 3·1절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열려 85주년 3·1절을 맞아 내달 1일 종로 한복판에서는 3·1만세운동이, 서대문구형무소역사관에서는 감옥체험 등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내달 1일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길과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길에서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거리축제를 펼친다.

이날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독립투사 33인으로 분장한 김충용 청장을 비롯 구의원,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해 만세 삼창을 하고, 3·1운동 당시 복장을 갖춘 500여명의 학생이 태극기 물결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나눠준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50분부터 남인사마당 특설무대에서 3·1절 기념음악회와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맞서 우리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고구려 황제 28인의 초상화 전시회 및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이어 오후 1시50분부터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한국실험예술정신단원들이 3·1 독립만세를 각색한 ‘선홍빛 기억’이라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사)문화마을 들소리에서는 전통타악과 전자음을 통해 3·1운동 당시의 함성을 재현한다.

또 오후 3시부터는 구의 문화관광상품인 조선시대 ‘포도대장과 그 순라군들’의 거리 공연이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고 어우동, 각설이, 검객 등이 공연에 등장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인사동 입구에 위치한 문화마당 일대에서는 독립투사 영혼전과 시민 얼굴 그려주기가, 특설무대에서는 대일유치원생으로 구성된 리틀 국악단의 판굿, 사물놀이 등이 열리며 각설이 품바공연도 예정돼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도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9시30분부터 애국지사를 기리는 ‘순국선열 분향 및 헌화’를 시작으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독립선언문 글자 새기기’,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코스튬 플레이’, ‘감옥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관람객이 참여하는 ‘독립선언문 글자 새기기’는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을 1인1자씩 새기며 당시 선열들의 의지를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애국지사의 생전모습을 재현한 ‘코스튬 플레이’ 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대표하는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선생, 송제 서재필 박사,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만나볼 수 있으며 기념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감옥체험 행사를 통해 당시의 고통과 그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유관순 열사가 모진 고문과 영양실조로 순국했던 여성 지하감옥(일명 유관순굴)도 무료로 개방된다.

한편 서대문 형무소는 대한제국말 일제의 강압으로 지어져 지난 8년간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박영민 위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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