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작년 1500만장 감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23 18: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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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회원 대거 정리 신규발급 조건 까다로워 3년만에 줄어 신용카드사들이 불량 회원을 대거 정리하고 신규발급 조건을 강화하면서 카드발급수가 지난해 1500여만장이나 줄었다.

카드발급수는 카드업계가 외형 확대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은행계 포함)들의 누적 카드발급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8911만장으로 2002년말에 비해 1569만장(15%)이나 급감했다.

카드발급수는 97년말 4570만장에서 외환위기 여파로 98년말 4201만장, 99년말 3899만장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후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대책과 카드사들의 과당경쟁 등으로 2000년말 5788만장, 2001년말 8933만장, 2002년말 1억480만장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는 2002년말 카드발급수가 2009만장에 달했으나 지난해말 1430만장으로 무려 579만장(28.8%)이 감소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LG카드도 2250만장에서 1770만장으로 480만장(21.3%) 줄었고, 비씨카드는 2814만장에서 2499만장으로 365만장(13%)이 감소했다.

또 KB카드는 1318만장에서 1253만장으로 65만장이 감소했고,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외환카드도 각각 60만장, 39만장, 15만장이 줄었다.

반면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문을 흡수 통합한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12만장, 22만장 늘어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은 카드사들이 내실 경영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카드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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