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國 투신상품에 투자 열풍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8 1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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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내 투자자들 작년에 2조8049억…전년대비 3배 증가 국내 투자자들은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과 달리 외국 투신상품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나 은행이 판매한 외국투신상품 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조8049억원으로 2002년 말의 930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폭증했다.

외국 투신상품 판매액은 2000년 말 1904억원, 2001년 말 3430억원 등에 이어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투신사가 해외 유가증권을 편입해 운용하는 해외투자 펀드 규모는 2000년 말 6446억원, 2001년 말 1조4000억원, 2002년 말 2조8498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에는 다소 줄긴했지만 2조302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해 상장·등록 주식을 13조7671억원과 8734억원 어치 순매수한데 이어 지난달 각각 4조2151억원과 251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채권 보유금액도 지난해 말 1조7676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2조3049억원까지 늘려 투자이익과 환(換)차익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외국인들이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상품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부유층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로 방향을 돌리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영업을 적극 추진하며 자산의 해외 분산투자를 권장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형 증권사의 한 국제영업부장은 “과거 주식형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최근 시장이 좋아져 원금을 회복했으나 국내 주식이나 채권 투자를 부담스러워해 해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나 은행들도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산의 일부를 해외에 분산 투자하도록 권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자산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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