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600억달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7 18: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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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1600억달러를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1625억9000만달러로 지난달 말의 1574억5000만달러에 비해 보름만에 51억4000만달러나 증가했다.

작년에는 월 평균 28억달러 증가에 머물렀고 지난달 같은 기간에도 21억달러가 늘어나는 데 그친 점에 비추어 이달 들어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진 셈이다.

이는 한국은행이 15일간 단위로 외환보유액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98년 5월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13일 현재 유로화가 1월 말보다 3.4%나 절상되면서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유로화의 달러화 환산 가격이 높게 평가된 데다 운용수익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러나 “유로화 가치 상승만으로 외환보유액 급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외환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한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각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 현재 일본 7412억달러, 중국 4033억달러(12월말), 대만 2149억달러, 홍콩 1236억달러, 인도 1050억달러, 싱가포르 986억달러, 독일 968억달러, 미국 854억달러, 러시아 840억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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