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중고차 판매 늘어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6 17:56: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유가 상승 지속으로 경유·LPG차량 상승세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른 고유가시대를 맞아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소형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소형차가 공영주차비와 고속도로 운행 할인혜택 등으로 경차와 프라이드와 엑센트, 아벨라 등 250∼300만원 수준의 저가 소형차와 경유 및 LPG 차량의 매매가가 20∼3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의정부, 고양, 양주시 등 경기북부 중고차매매조합에 따르면 최근 기름값 인상 등으로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와 같은 인기 소형차종과 쏘렌토 등 RV차종은 중고차 매매상마다 없어서 못팔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각 자동차 회사에서 신차의 출고량이 늘면서 중고차의 판매량이 10%정도 줄었지만 그러나 이 같은 판매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나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중고차 판매상들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에쿠스’를 비롯 ‘체어맨’과 ‘엔터프라이즈’, ‘그랜저 XG’ 등 2000cc 급이상 중대형 차값은 최고 200여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소비자 문의마저 뚝 끊겼다.

또 전시장에 내놓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려 매매상 사이에 ‘귀족차’라는 애칭까지 붙었던 아반떼 등 500∼600만원대 중급형 중고차도 잘 팔리지 않아 2∼3개월씩 재고가 쌓여 매매상들이 차량 구입을 꺼리는 실정이다.

이처럼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는 부동산과 증시 등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대형차를 찾던 40∼50대 소비자들이 소형차로 눈길을 돌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원 이모(44·의정부시 호원동 K아파트)씨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기름값 등으로 타고 있는 중형차를 처분하기로 했다”며 “막상 소형차를 구입하기 위해 인근 매매상을 찾았지만 소형차 구입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의정부중고차 매매조합 한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약보합세를 보이던 중고차 판매량이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줄었다”며 “일부 소형차종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은 아예 수요가 없어 재고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1동 자동차 중앙매매단지 H자동차상사 최모사장(55)은 “예년과 다르게 최근 들어 2~3년이 지난 중고차 보다는 연식이 오래된 값싼 소형 중고차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그러나 중고차가 많이 나오지 않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모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