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빠르면 오는 7월부터 기업윤리경영지수를 여신 심사의 평가 요소로 채택해 기업의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해 대출 여부와 금리 수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최고경영자(CEO)의 윤리 규범과 준법의 제도적 운영 실태, 사회 공헌,분식 회계,법규 위반 등 7가지 기준을 토대로 기업윤리경영지수를 평가하고 여신평가점수(만점 100점)에 최대 4점까지 반영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환경오염 유발 기업의 경우 불매 운동 전개로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는 데다 오염된 부동산은 담보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 등을 들어 환경경영에 대한 기준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내부적으로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운영 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돈세탁이 의심되는 자금의 유입 방지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제 윤리 경영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위험 관리의 핵심 지표”라고 규정하고 “이를 기업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은행도 불법적인 거래를 일삼고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과 거래하면 동반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작년 5월부터 기업체의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한 재무 평가 뿐 아니라 윤리 경영 평가도 여신 심사에 추가해 대출 여부와 대출 조건을 결정할 때 여신평가점수(100점 만점)에 최대 ±4%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과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 내부적으로도 본부와 지점에 대한 실적 평가시 윤리 경영 점수를 반영해 성과급 차등 지급과 인사고과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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