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면 뭐든지 사업영역 파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0 19: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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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사업목적 변경 공시 상장·등록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분야는 물론 전혀 관련없는 영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10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시멘트와 레미콘 제조업체인 성신양회는 9일 반도체업 및 광(光)산업을 새로 진출할 사업영역으로 정하고 사업목적 변경 공시를 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사내 신규사업 리서치팀에서 지난해부터 새로운 목적사업으로 반도체 부품산업과 광산업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며 “하지만 진출 시기와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컴퓨터시스템 설계·자문업체인 한국툼붐은 지난 6일 기계류 제작·판매업, 전열기기 제조·판매업, 무늬목 수입·판매업, 의류 제조·판매업, 잡화 도·소매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정하고 주주총회에서 승인받기로 했다.

아연괴 생산업체인 영풍은 같은 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차량용 연료 도·소매업(주유소)과 차량용 가스충전업(충전소) 등을 새로 사업 목적에 포함시켰다.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하고 있는 CJ푸드시스템도 같은 날 경부고속철도 식음료 매장 운영을 준비하며 책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도서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핸드백·신발용 피혁원단 생산업체인 아이트리플은 교육 서비스업과 복권·복표발행업 등을, 알루미늄판 제조업체인 조일알미늄은 부동산 임대업을 새로운 진출 예정 사업으로 각각 발표했다.

증권사의 한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진출을 검토하면서 주총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로서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착수시기,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진 뒤 투자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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