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뮤지컬 제작 ‘눈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9 1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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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전국 최초로 창작… 오는 4월 공연 예정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한 자치단체가 창작 가족뮤지컬을 제작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사진)는 지역의 문화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 단체 중 최초로 창작 가족뮤지컬을 제작, 오는 4월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17일까지 뮤지컬 대본을 공개한다.

구에 따르면 이는 외부단체의 공연을 유치하는 차원을 넘어, 구가 직접 뮤지컬을 기획·제작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

뮤지컬은 교육성과 재미가 적절히 조화된 작품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 공연제작에 노하우가 있는 극단·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 공모하는 뮤지컬 대본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서 공연되지 않은 공연시간 60~90분 분량(A4 30매)의 작품이어야 한다.

공모작은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의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오는 3월경 최우수작과 우수작 각 1편을 선정, 총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구는 이와 함께 이번달까지 연출가, 극디자이너, 작곡가, 안무가를 섭외하는 한편, 작품에 참여할 뮤지컬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 오는 4월20일 강북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시연회 이후 평가회를 거쳐 뮤지컬에 대한 관람소감을 수렴, 작품 내용부터 안무까지 총체적으로 수정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구는 그간 지역사회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 잡은 구민회관에서 뮤지컬, 오페라,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해 107회의 다양한 공연을 개최, 3만7500여명의 주민들이 관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연극단체에서만 심의를 거쳐 참가해 온 ‘사랑티켓’에 자치구 처음으로 참가, 구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황치선 문화공보과장은 “그동안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창작가족뮤지컬을 제작,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며 “아울러 전국 지자체 순회공연 및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 극장 등으로 진출해 앞서가는 문화행정을 펼쳐나가는 구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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