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5월 현대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이미지퀘스트는 최근 LCD TV 시장 본격 진입을 선언했다.
분사후 연간 매출액 4000억원에 코스닥에 등록할 정도로 부쩍 성장한 이 업체는 기존 주력 제품인 CRT(브라운관), LCD 모니터외에 LCD TV와 PDP TV로 사업분야를 넓힌다는 방침 아래 26인치 와이드 LCD TV와 20인치 LCD TV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이미지퀘스트는 이외에도 1/4분기내로 17인치 LCD TV를 출시하고 2/4분기에는 32인치 와이드 LCD TV를 시장에 내놓아 상반기에 LCD TV 주요 라인업을 완료, 명실상부한 첨단 디지털TV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퀘스트는 신규 LCD TV 부문과 이미 뉴질랜드와 독일 등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PDP TV 등을 통해 디지털TV 사업에 주력, 이 부문에서만 올해 82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대우전자 모니터 사업부가 분사해 지난 2002년 종업원주주회사 방식으로 설립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대우루컴즈도 올 상반기 LCD TV 3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는데 이어 하반기에는 PDP TV까지 출시, CDT 모니터와 LCD 모니터에 머물러 있던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404억원, 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홀로서기의 기틀을 마련한 대우루컴즈는 이들 디지털TV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지역을 공략, 올해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함에도 모기업의 재정상태가 어려워 지난 2002년말 모기업인 오리온전기에서 분사한 오리온PDP도 분사 후 6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지난해 초 화면 간격이 3㎜에 불과한 84인치 멀티PDP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PDP 전문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다져가고 있다.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부도 기업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첨단 전자통신 전문업체로 다시 태어난다는 취지로 2001년 초 옛 해태전자에서 이름을 바꾼 이트로닉스도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LCD TV시장에 진출하면서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 17.1인치 와이드 스크린 고선명(HD) LCD TV를 인켈의 수출 브랜드인 `셔우드’로 선보인데 이어 인켈 브랜드로 국내에도 제품을 선보이면서 LCD T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픔을 경험한 만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경영진과 근로자들이 한마음이 돼 첨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예전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강한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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