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빅3’ 5년전으로 후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9 1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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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72.2% 3년째 하락세 지속 삼성, 대한, 교보 등 생명보험업계 `빅 3’의 시장 점유율이 5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삼성, 대한, 교보 등 3개사가 보험료로 거둬들인 돈은 모두 27조7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의 생보업계 전체 수입보험료 38조4372억원의 72.2%를 차지한 것으로 1998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이다.

시장점유율이 60%대였던 `빅 3’는 IMF 위기를 틈타 몸집을 키우기 시작해 1998년에는 72.2%로 전년보다 5.0% 포인트나 올라갔고 1999년 75.0%에 이어 2000년에는 80.9%로 높아지며 80%선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빅 3’의 시장점유율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01년에 78.0%로 낮아졌고 2002년에는 75.8%로 더 떨어진 데 이어 3년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MF 위기 때에는 안전한 회사를 선호하는 보험소비자들의 심리덕분에 대형사들이 시장점유율을 손쉽게 높일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IMF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는 회사의 안전성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더 선호하고 있어 대형사의 점유율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3사 중 삼성생명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 41.1%, 2001년 39.7%, 2002년 39.3%에서 이번에는 36.2%까지 떨어졌고 대한생명은 2001년 19.8%까지 올라갔다가 2002년 19.3%에 이어 18.6%로 줄었다.

교보생명도 2000년 22.1%, 2001년 18.4%, 2002년 17.3%로 계속 줄었으나 지난해 9월부터 도입된 방카슈랑스에 주력한 결과 17.4%로 약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계 생보사가 작년 4~12월까지 거둔 보험료는 5조314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13.1%에 달해 2002회계연도의 10.5%에 비해 2.6% 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러나 외국계 생보사들의 이러한 점유율은 작년 9월의 13.5%보다는 0.4% 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이들 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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