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작년보다 더악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3 18:47: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반도체·전자등 생산 확장 ‘맑음’건설·석유화학등 투자위축 ‘흐림’ 올해 일자리 창출이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주요 업종의 평균 고용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2004년도 주요 업종별 고용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요 업종의 평균 생산증가율은 5.9%에 달하지만 이에 따른 고용증가율은 2.0%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전자 등은 디지털기기 교체수요 급증에 따른 생산라인 확장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고용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건설, 석유화학, 철강 등은 구조조정과 투자위축 등으로 고용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전망 ‘맑음’ = 반도체의 경우 설비투자가 7조8000억원에서 9조원대로 15.4% 증가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고용이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자는 디지털 TV 수요확대와 미국의 IT 경기회복 등으로 생산이 15.5% 확대되고 이에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고용이 5.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반기계는 5.5%에 달하는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고용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섬유는 화섬업계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디자인 등 전문인력 확충에 따라 3.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생산 7.0%, 내수 15.3%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신규 영업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어서 3.5%의 고용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전망 ‘흐림 또는 보통’ = 철강은 원료수급난과 건설경기 위축으로 생산과 내수 성장이 둔화되면서 설비투자가 노후설비 보수 수준에 그침으로써 고용은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석유화학도 업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가속화로 고용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부문도 민간주택경기 위축으로 생산(수주계약)이 9.5% 감소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으로 고용이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함으로써 생산은 작년과 비슷한 4.2%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고용은 수주잔량에 비해 생산능력이 제한돼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산업환경팀 전 무 팀장은 “작년의 극심한 내수침체와 설비투자 감소가 올해도 이어져 주요업종의 고용사정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며 지난 해 미국과 일본이 경험했던 고용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가 살아나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경제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