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社 약관대출로 선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2 19: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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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따라 부동산담보 못늘려 불가피 정부가 부동산 담보대출 억제책을 내놓은 이후 생명보험업계의 대출이 약관대출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전체 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 3’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출 잔액은 38조6238억원으로 9월말의 39조1995억원에 비해 5757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주로 신용대출의 감소와 부동산 담보대출의 제자리걸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침체와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생보사들이 무담보대출을 꺼리면서 신용대출은 지난해 6월말 14조3194억원에서 9월말 13조5579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11조8063억원으로 감소세가 심화됐다.

동산 담보대출은 6월말 7조8112억원에서 9월말 8조3712억원으로 늘었으나 10월말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해 부동산담보대출 억제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12월말에는 8조4303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보험계약자에게 줄 보험금을 담보로 잡고 빌려주는 약관대출은 6월말 12조5696억원, 9월말 13조1898억원에 이어 12월말에는 14조98억원으로 늘면서 신용대출 규모를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못 받을 가능성이 높아 생보사들이 꺼리고 부동산담보대출은 정부 정책으로 인해 늘릴 수가 없다”면서 “그러다보니 생보사들의 자산운용이 자연스럽게 약관대출에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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