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카드사 자산 반쪽됐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02 1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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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정리 내실경영 선회탓 전업계 카드사들의 자산 규모가 지난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급등 등으로 촉발된 경영난을 타개 하기 위해 현금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부실 자산을 정리해 `몸집’을 크게 줄였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말 자산 규모가 14조7000억원(잠정)으로 전년말의 28조2000억원에 비해 13조5000억원(47.9%), LG카드의 경우 33조5000억원에서 22조원대로 11조5000억원(34.3%) 감소했다.

LG카드는 내년까지 7조원대에 달하는 대환대출을 대손 상각이나 매각 등의 방법으로 정리해 자산 규모를 15조원대까지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도 자산규모가 5조7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2조원(35.1%)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3월말로 예정된 우리은행과의 합병 이후 자산규모를 3조5000억원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외환카드도 7조2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대로 1조6000억원(22.2%) 줄였고,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자산규모를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또 현대카드는 3조3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24.2%), 비씨카드는 68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2300억원(33.8%), 신한카드는 2조5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을 줄였다.

반면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카드사업 부문을 흡수한 롯데카드는 전년말 2600억원에서 지난해말에는 7000억~8000억원대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를 겪은 카드사들이 과거의 외형 경쟁에서 벗어나 내실 경영으로 선회하면서 자산을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드사 자산이 추가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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