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수출품 경쟁 심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8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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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분석 한-일 73% 한-중 63.5% 중-일 59.5% 우리 나라 총수출액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품목이 차지하는 수출액의 비중(수출경합도)이 73%에 이르는 등 양국간 수출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와 중국의 수출경합도 역시 이미 6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28일 산업은행이 펴낸 `한.중.일 3국의 수출 경합 및 무역 보완 관계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3국간 수출경합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과 일본간의 경쟁이 가장 심했고 다음으로 한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간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일간 수출경합도는 지난 1998년에는 65.1%였으나 △99년 69.5% △2000년 72.9% △2001년 71.3% △2002년 72.4%에 이어 지난해 73.0%로 올라서는 등 지난 5년간 7.9%포인트가 상승했다.

양국은 △선박류 △자동차 △인조장섬유 △편직물 △철강재 △전기전자 △석유류 순으로 경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품목의 비중은 98년 57.5%, 99년 59.3%, 2000년 59.6%, 2001년 62.2%, 2002년 63.9%를 거쳐 지난해 63.5%로 5년간 6.0% 포인트가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선박류 △편직물 △기계류 △전기전자 순으로 경합도가 높게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간 수출경합도는 지난 5년간 무려 12.8% 포인트가 높아져 지난해에 59.5%를 기록했으나 3국간 경합도에서는 아직 제일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98년 46.7%에 불과했던 일본과 중국의 수출경합도는 중국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경쟁 분야가 확대돼 99년 49.5%, 2000년 51.7%, 2002년 57.2%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양국 역시 △선박류 △인조장섬유 △유기화학제품 △전기·전자 △석유류 순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국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나 무역 보완 관계를 뒷받침하는 3국간 역내 교역의 비중도 높아져 이들 국가의 전체 수출에서 역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8년의 15%에서 작년에는 22.2%로 올랐고 역내 수입 비중도 20.5%에서 24.6%로 확대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산업은행 김석균 연구원은 “3국간 교역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20%가 넘는 교역 비율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다른 지역 내에서의 교역 비율은 10∼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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