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韓銀·KDI 등 작년 거시전망 빗나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26 1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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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치도 장담못해
정부와 한국은행, 민관 경제연구소 등이 당초에 내놓은 `2003년 경제 전망’은 완전히 빗나갔다.

이에 따라 2004년에 대한 이들의 전망치도 얼마나 적중할 지를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26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들 각종 경제예측기관에서 2002년 말과 작년 초에 내놓은 2003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전망치는 5%대였고 경상수지 흑자는 20억∼30억달러 규모로 예상됐다.

그러나 작년의 실제 성장률은 2.9% 전후, 경상수지 흑자는 120억달러 안팎으로 각각 추정되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집계됐다.

재경부는 작년 1월 8일 발표한 `2003년 경제 운용 계획’에서 성장률이 5%대로 잡고 경상수지는 20억∼30억달러 흑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를 각각 예상했다.

결과적으로는 기대치와 정책 운용 의지를 감안하더라도 물가를 제외한 거시전망치가 턱없이 부정확했던 셈이다.

한국은행은 2002년 12월19일 발표에서 2003년의 성장률이 5.7%에 이르고 경상수지는 30억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한은은 2003년 하반기에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현실은 전연 달랐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2년 12월에 내놓은 전망치는 성장률 5.3%, 경상수지 흑자 23억달러, 물가상승률 3.3% 등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성장률 5%대, 경상수지 흑자 11억8000만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등으로 각각 관측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수출이 내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카드사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이 전망과 현실이 동떨어진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그렇다고 해도 전망이 너무 현실과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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