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컴퓨터보안 ‘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1-17 1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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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란 1주년 바이러스·해킹 대비 대부분의 직장이 5일 이상 쉬는 올 설연휴 기간에도 컴퓨터보안업체 직원들은 긴장을 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기간에는 대부분의 고객기업 전산담당자들이 보안사고에 대처하기 어려운데다가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 초 전국을 혼란에 빠뜨린 `1.25 인터넷 대란’ 1주년이 되는 때여서 보안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코코넛, 하우리 등 주요 정보보호전문업체와 보안관제서비스업체들은 올 설연휴 기간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거나 정상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올 설연휴에 신종 바이러스나 해킹 등에 대비해 정보보호서비스업체 코코넛과 직통전화협의 등 비상 상호공조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의 바이러스차단서비스(VBS)팀은 연휴기간에 24시간 모니터링체제를 유지하고 당직자를 배치하는 한편 30명으로 구성된 1단계 비상대응팀인 `알파팀’을 상시 대기토록 했다.

이 회사는 또 상황에 따라 2단계 비상대응팀 `베타팀’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1년 전과 같이 전국적 위기가 우려될 경우 280명 전직원이 총동원되는 전사비상근무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도합 550여 기업에 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보안서비스업체 코코넛은 설 연휴 기간에 10여 명의 직원이 24시간 상시 근무를 한다.

이 회사는 관제센터별로 각각 서비스 요원과 엔지니어들이 분산근무하며 평시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신업체 하우리는 `비상근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소한의 근무인력을 유지하되 돌발사태가 생기면 직원들을 소집하고 재택근무 방식으로 직원들을 사태수습에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체제와 연락망을 점검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전산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바이러스 사고나 웜 관련 피해가 발생할 확률은 적지만 해외지역은 동아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정상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해외사업 지원인력은 명절 연휴에도 정상근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권석철 대표는 “이번 설 연휴에 지난해의 슬래머 웜 사태를 모방한 사이버테러나 웜 유포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넷시큐어테크놀러지 보안관제센터는 관제인력 전원이 귀향을 포기하고 1일 2교대로 정상근무하며 인터넷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귀향까지 포기해야 하는 직원들이 설 연휴 이후 따로 쉴 수 있도록 하고 이와 별도로 위로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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