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신탁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투신권 펀드 중 국공채 머니마켓펀드(MMF)는 급증한 반면 1년 이상 장기투자시 비과세 혜택이 있는 펀드는 크게 감소해 자금의 단기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채 MMF는 작년말 1개(설정잔액 119억원)에서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 직후인 지난 3월말 21개(2조1387억원)로 증가한 뒤 지난 22일 현재 71개(14조38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는 작년말 32개(3조6472억원)에서 같은기간 34개로 늘었으나 설정잔액은 2조24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장기증권투자 펀드는 작년말까지 65개가 설정된 뒤 추가 가입을 받지 않아 잔액이 2조1360억원에서 1조6017억원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증시자금 이탈 방지를 위해 올부터 내놓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펀드(ELF)는 지난 3월말 19개(4339억원)에서 398개(4조2964억원)로 폭증했다.
증권연구원 고광수 연구위원은 “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인데다 단기 상품인 MMF를 이용해 자금을 끌다보니 국공채 MMF가 급증했다”며 “국공채 MMF는 유동성이 좋아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지만 적정 듀레이션(가중평균잔존만기)을 유지하는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위원은 또 “MMF는 물론 ELS나 ELF의 경우도 임시 방편으로 자금을 묶어두고 `연명’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투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장기 펀드로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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