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무역적자 167억달러 돌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7 18: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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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체 흑자 134억달러의 124% 달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적자가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전체 무역흑자의 12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대일 수출은 작년보다 13.9% 늘어난 150억달러, 수입은 22.2% 늘어난 317억달러로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167억달러 적자를 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지난 96년 한해의 적자규모(156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올해 우리나라 전체 흑자(134억달러)의 124%에 달한다.

무역협회는 연말까지는 대일적자 폭이 더욱 커져 올해 전체로는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대일적자 추이를 살펴보면 △98년 46억달러에서 △99년 82억달러 △2000년 113억달러 △2001년 100억달러 △2002년 147억달러 등으로 계속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올해 주요 품목의 대일 수입현황(10월말 기준)을 보면 반도체가 작년보다 28.6%늘어 난 42억7000만달러로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고, 철강판은 19.3% 증가한 19억7000만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은 9억1000만달러로 무려 139.3% 늘어났다.

전자응용기기(8억6000만달러), 자동차부품(8억달러), 무선통신기기(7억2000만달러), 광학기기(6억달러) 등도 최고 71%의 수입증가율을 보이며 10대 대일 수입품목에 포함됐다.

주요 대일 적자품목은 반도체(-17억달러), 철강판(-14억2000만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8억5000만달러), 전자응용기기(-7억1000만달러), 자동차부품(-5억8000만달러), 금속공작기계(-5억5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5억2000만달러), 계측제어분석기(-5억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일적자는 주로 기계 및 전자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반도체 제조용장비를 비롯한 부품·소재의 적자가 심각하다”며 “비메모리반도체와 전자부품, 기초산업기계, 자동차부품 등 분야의 기술개발 및 수입대체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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