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최근 증권업협회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지명 경쟁 입찰에서 보유 지분 9.1%(3062만3761주)가 국민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10개 투자자에게 전량 낙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가 보유 중인 국민은행 지분이 모두 처분돼 국민은행은 완전 민영화 됐으며 순수 민간 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번 입찰에서 국민은행은 정부 보유 지분의 8.15%에 해당하는 2742만3761주를 자사주로 인수했다.
그밖에 국내 투자자 중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수탁회사 씨티은행)과 한국투자신탁운용(수탁회사 하나은행)이 각각 30만주를 낙찰받았고 미래에셋투자신탄운용과 외환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및 새마을금고연합회가 각각 10만주를 매입했다.
해외 투자자는 3곳이 220만주를 인수했다.
주당 낙찰가격은 4만3424원이며 총 낙찰대금은 1조3297억원이다.
이번 정부 지분 매각으로 국민은행의 소유 구조는 국민은행 자사주 9.2%, ING 3.78%, 골드만 삭스는 ㅈ1.14% 등으로 재구성됐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자사주로 사들인 지분 8.15%에 대해 매각 여건과 시장 상황을 보아 가며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을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자사주 보유 예상 기간을 오는 17일부터 6개월로 정해 내년 상반기중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국민은행은 또 정부 지분 매입 후 일부 주식을 소각하기로 한 지난달 26일 이사회 결의는 금융 감독 당국의 반대로 철회했다.
재경부는 “올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증시 상황이 좋지 않고 국민은행 주가가 낮아 매각 시기가 아니라고 보았으며 하반기 들어 증시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다각적인 매각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 매각으로 국민은행은 정부 지분이 없는 완전한 민간은행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민영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재확인시켜 외국인 투자가와 시장의 신뢰를 얻어내는 명분과 1조3000억원에 이르는 세수를 확보하는 실리를 동시에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국민은행은 정부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율 경영 체제를 확보하고 국내 선두 은행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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