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실업률은 통상 11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계속 오르다 취업철이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봄에는 떨어지지만 올해에는 예년의 6∼7%를 훨씬 웃돌아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과 공무원, 교사, 학원강사 등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호전되면서 취업자 수는 8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졸업 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79만2000명에 달해 10월보다 2만7000명(3.5%)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4%로 0.1% 포인트가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7%로 10월과 같았다.
실업자는 작년 11월에 비해서도 14만4000명(22.2%)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0.6% 포인트가 높아졌다. 이는 1999년 3월의 31만8000명(22.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성별로는 남자 실업자가 48만6000명으로 10월보다 6000명(-1.2%)이 줄었으나 여자는 30만6000명으로 3만2000명(11.7%)이 늘어 여성 취업이 훨씬 더 어려움을 반영했다.
여성 실업률은 3.2%로 지난 3월의 3.3%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았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1.0% 포인트나 올라 99년 3월의 1.5% 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남성 실업률은 3.6%로 여성보다 높았으나 작년 동월대비 증가폭은 0.3%포인트에 그쳐 여성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여성 실업률 상승은 최근 졸업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구직 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이 워낙 더뎌 취업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계층별로는 청년(15~29세) 실업자와 실업률이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각각 39만4000명과 8.0%를 기록, 10월보다 3만8000명과 0.7%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40대와 60세 이상 실업자와 실업률도 3000명(0.1%포인트)과 2000명(0.1%포인트)이 각각 증가했으나 30대와 50대의 실업자와 실업률은 각각 9000명(-0.2% 포인트)과 7000명(-0.2% 포인트)이 감소했다.
취업자는 2242만5000명으로 10월보다 2만7000명(-0.1%)이 감소했으나 작년 11월보다는 3만6000명(0.2%)이 증가했다.
동절기를 맞아 일거리가 감소한 농림어업 부문의 취업자가 큰 폭으로 줄었으나 건설업(4만2000명, 2.3%), 도소매·음식 숙박업(4만2000명, 0.7%) 등 그밖의 부문에서는 대부분 취업자가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0월에 비해 30대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이 늘어 1만3000명이 늘어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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